겨울 어느 늦은 밤
장사치도 손들도 잦아들고 바람 소리만 남은 을왕리에
폐목재 더미에서 느껴지는 등장의 기척에 이어 죽은 듯한 고요

마지막으로 느꼈던 기척의 고휘발성 기억을 조심조심 가늠해서
더듬더듬 수동 초점을 잡고







이번엔 눈이 아팠겠지만 두통까지 일었겠지만







오오 역시 미풍 같은 퇴장의 기척만 남겼다




( 을왕리 / Tamron Macro 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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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tagooni